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김중혁 2

김중혁 『무엇이든 쓰게 된다』

나에게는 글쓰기에 대한 갈증이 늘 있는 것 같다. 사실 어려서부터 글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다. 그리고 특히 독서감상문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싫어했었다. 책을 읽는 것은 너무 좋았으나, 그걸 다시 나의 언어로 어떻게 쓰고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이렇게 매번 블로그에 책 리뷰를 적을 정도로 바뀌었다니. 나도 꽤 바뀐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난 글쓰는 것이 어렵다. 글쓰는 것이 어려운 사람인데, 직업상 논문이라는 글을 자주 써야만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블로그에 쓰는 이러한 글은 최대한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쓰는 중이다. 내가 책을 읽고 쓰는 이러한 글을, '서평'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리뷰'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에겐 왠지 '리뷰'라는 표현이..

Books/Book Review 2018.06.09

김중혁 『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작가는 빨간책방에서 목소리만 듣다가, 실제로 책을 읽게 된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찾아보니 장편은 거의 없었고, 전자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단편집을 발견하게 되어 읽게됐다. 확실히 단편이라 그런가... 짧은 에피소드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잘 읽히는 편이다.근데, 또 내가 단편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걸까? 내용이 어렵다.. 뭐랄까... 갑자기 훅 시작해서 훅 끝나는 느낌? 결말은 이게 뭐 열린결말이라 해야하는건지, 단편이라서 일부러 디테일하게 상황들을 강요하지 않는건지.. 아무튼, 이 글을 읽고 내가 어찌 받아들여야하지? 라는 느낌...?그래도 계중에 좋은? 이라기보다 이해하기 쉬운.. 그런 단편도 있었다. 내 경우는 마지막 단편인 '요요'가 그나마 가장 일반적인 느낌.. 그냥 이해가 됐다.전반적으로 이..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