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김민섭 2

김민섭 『아무튼, 망원동』

아무튼 시리즈야 워낙에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인지라 늘 언제든 한권씩 집어들고 읽기 시작하는 책이지만, 이번 《아무튼, 망원동》은 솔직히 이전에 읽은 《망원동 브라더스》의 영향이 컸다. 우선순위에는 들어가있지 않은 주제였는데,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고나니 이 지역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의 이미지라면 뭔가 서울이지만 정감있는 느낌이랄까? 뭔가 어릴적 서울에서 살았을 당시의 그 느낌이 아련하게 묻어나는 것도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아무튼, 망원동》을 집어들었는데 김민섭 작가가 썼더라.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워낙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인상깊게 읽었던지라.. (사실은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작가의 SNS를 통해 먼저 접했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후에 나온 《훈의 시대》, 《대리사..

Books/Book Review 2022.04.07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이 책은 7명의 작가들이 쓴 에세이 모음집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재료가 되었던 글들은 메일로 글을 배달해주는 에세이 새벽 배송 서비스인 '책장 위 고양이'를 통해서 배달되던 글들을 모은 것이다. 사실 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 알게되어 매우 궁금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주어서(심지어 리디셀렉트에 올라와주니) 감사하게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서비스자체에 대한 궁금증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꽤 많이 참여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릴게 없을 정도로 참 재미있는 글들이 많았다. 특히나 에세이라는 장르때문인지, 아니면 메일로 배달된다는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생생하면서도 창의적인 내용이 참 재미있었다. 원래 김혼비작가는 워낙에도 팬이었기에 김혼비..

Books/Book Review 202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