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디선가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책을 알게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계속해서 묵혀두었다가, 갑자기 읽게 되었는데, 아버지의 입장에서 쓴 에세이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 느끼는 것은 책 제목이 정말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대변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딴지일보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또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아버지의 직장과 완전히 성격이 다른 일베사이트를 아들이 들락날락한다는 에피소드에서는 웃음이 나기도 했고, 잠시 감정이입이 되어서 심각해지기도 했다. 아무튼 이러한 가족들의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그렇게 가법지만은 않다. 그도 그럴것이, 초반부터 아들이 가출을 하고 아버지와 반목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때문이다.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