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정말 제목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임에 틀림없다. 나는 과식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고 식습관 자체가 매우 불규칙한 사람이다. 사실 이러한 나쁜 버릇이 든 것은 대학원 생활을 하고 논문을 쓰면서 더 악화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혼자서 해외생활을 하다보니 더 심각하게 습관으로 자리잡아버린 것 같다. 이제는 위기의식을 느껴서 조금씩 운동도 하고있지만, 식습관의 개선이라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이 그나마 조금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저질러버리고 마는 이 '과식'이라는 것이 우리의 의지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의 뇌가 조건반사를 일으킨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식품산업의 '탓'을 해준다는 점이다. 여기에서는 대표적으로 지방과 설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