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고고학 2

어느 선배와 이집트학 이야기

선배 중 한명이 이집트 고고학을 한다. 이오빠는 대학때부터 이미 이집트고고학 하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사람인데, 아마 이집트고고학에 빠진건 그보다도 훨씬 전 일것이다. 원래부터도 나랑은 너무나도 다르게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는데, 이 이집트 고고학이라는게 국내에서는 할 수가 없는 환경이기에 혼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 꿈을 착실히 이뤄간 케이스이다. 그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느냐 하면, 물론 내가 아는 것은 극히 부분적일테지만.. 일단 석사를 3개나 땄다. (석사 1개도 겨우 딴 내 입장에서는.. 휴...ㅠㅠ) 관련된 분야, 가능한 과정들을 거치고, 아마도 마지막 석사가 런던대학에서 땄을텐데.. 이 유학길 자체도 거의 혼자 뚫었다고 봐야한다. 유학을 경험해 본 사람은 아마 잘 알 것이다. 아..

추억돋는 사진.

옛 블로그랑 사진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 사진을 발견했다. 정작 이 책은 지금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당시 연구실에서 봤던 건가? 일본 오기 전까지 열심히 발굴했던 당시 발굴현장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이었다. 조유전 선생님도 워낙 말씀을 재미있게 해주시지만, 이기환 기자님도 역시 기자라 그런지 뭔가 재미있게 글을 쓴 것 같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읽어도 무리없이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사실 여기에 실린 발굴 에피소드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창피한 일인데.. 뭐 전공도 아닌데다가, 제철유적을 한번도 파본 적이 없으니, 부끄러워도 어쩔 수 없다. 공부 부족이었으니 인정할 수 밖에.. 아무튼, 책에 내 이름이 떡하니 등장하는 바람에 아마도 이 사진을 찍어두었었나부다. 뭐, 삼곶리..

Hong's Record 201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