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구입했던 당시에는 이렇게 진지한 책인지 모르고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읽다보니 내가 예상했던 장르와 전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뭐 결론은 좋았지만. 사실 일본의 과학사에 대해서 알고싶었던 매우 순수(?)한 동기였는데, 생각보다 내가 은근히 좋아하는 소재를 다뤄준 책이었다. 내가 이곳 일본에서 역사관련된 일을 하고있긴 하지만,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꽤 약한 편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책들을 특히 요즘에 찾아보고 있는데, 《판타 레이》를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기도 하고, 또 그러다보니 이 책의 내용과도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서 매우 수월하게 읽은 느낌이다. 사실 문체나 서술 자체는 매우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재미있게'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나 역시다 《판타 레이》와 함께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