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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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김초엽 『파견자들』

| Mashimaro | 2024. 3. 15. 11:28

 
 

 
 

연말즈음에 김초엽작가의 SNS를 통해서 발간소식을 진작에 들었던 것 같은데, 결국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책을 집어들고는 단숨에 못끊고 읽게된 것은 당연. 도대체 김초엽 작가는 장단편을 가리지않고 다 재미있다. 단편은 단편대로 또 장편은 장편대로의 재미가 있다. 물론 그 재미의 느낌은 조금 다르긴 하다. 이 짧지 않은 장편소설을 읽으면서 정말 푹 바져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솔직히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주인공처럼, 혹은 작가가 중심에 놓았던 이들이 가졌던 마인드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를 참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보수적인 인간인가.. 변화가 두려운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쉬지않고 하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역시나 이 작품을 읽으면서 또 《특이점이 온다》를 생각했다. 아무래도 미래의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화두가 던져지는 작품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특이점이 온다》를 읽을때도 참 쉽지 않았는데, 이걸 이렇게 소설작품으로 읽게되니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과연 나는... 저 소설 속의 입장이라면 나는 어떠했을까...

김초엽 작가는 그런 면에서 참 핵심적이고 어쩌면 도망치고 싶은 화두를 전면에 꺼내놓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인 것 같다. 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는 참 재미있어서 끊을 수가 없다. 결국 재미와 진지함 모두를 던져주는 좋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번 역시 매우 '감탄'을 하면서 읽게 된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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