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Hong's Record/Life in Japan

밤샘작업 재개와 함께하는 3일동안의 주절거림.

| Mashimaro | 2018. 4. 18. 21:45





2018.04.16 / 연구실 내 책상


논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연구실에서 밤샘.

역시 밤샘작업엔 커피와 초콜릿이지...!!

연구비 신청서를 쓰는 중인데, 왜 이렇게 몸이 베베 꼬이는지 모르겠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진도가 안나간다.

이걸 얼른 끝내고 한국가서 발표할 것까지 준비를 해야 맘편히 오끼나와에 다녀올 수 있을텐데..

그러구보니, 금요일이면 대망의 오끼나와 가족여행이라는..!!

그러니까 얼른 끝내자.

근데... 아........ 책 읽고싶다아~~~ㅠㅠ






2018.04.17 / 내 방 침대 위 책상 앞


졸업한 후배에게 부탁받았던 문화재 관련어플 내용 번역해주고 이걸 받았다.

이걸 받았다는 것은, 그렇다. 무보수로 해준거였다.


HOLLANDISCHE KAKAO-STUBE

홀렌디쉐 카카오 슈투베? ホレンディッシェカカオシュトゥーベ?

독일거라서 그런지 이름도 어렵다.

덕분에 또 모르던 브랜드 검색해본다.

음.. 밤쿠헨이 유명하다고? 100년이나 됐다고..? 


오늘도 연구실에서 밤샘할 수가 없어서, 일단 집에 왔는데..

집에서라도 달려봐야 할 터이니 이 녀석을 한밤중에 개봉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근데.. 이건 커피랑 같이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할꼬...






2018.04.18 / 학생식당


결국은 집에선 정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전날 밤도 제대로 못자기도 했고, 졸음도 쏟아지고..

무엇보다, 연구실에서 5K아이맥으로 작업하다가, 집에서 해상도 떨어지는 모니터를 들여다봤더니...

웹서핑이나 영상같은거 보는건 상관 없다만..

이거, 원고를 쓰려니 해상도차이가 너무 심해서 적응하기가 힘들다.

왠만하면 작업은 학교에서 하는걸로...


연구실서 급 공복에 시달리다가, 오랜만에 학생식당으로 출동했다.

꽤 늦은시간에 갔는데 왠일로 저녁정식메뉴가 남아있길래 흡입해줬다.

일단 고기가 많아서 좋네...

이걸로 오늘은 499엔으로 저녁 해결했다. ㅎ


어차피 오늘은 밤샘을 하려고는 했는데..

연구실 복도에서, 나랑 같은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한 후배가 이야기를 전해준다. 

오늘 지하철 남-북선이 운행하지 않는다고...

(그녀석과 나는 학교에서 동-서선을 타고 중간에 환승하여 남-북선을 타고 집에간다.)

뭐 이런일도 다 생기는구만?

어차피 집에도 가지 않을 예정이었으니 뭐.. 좋다.

까짓것, 기쁜마음으로 밤샘해보자.

이랬는데 연구비 떨어지기만 해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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