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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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서점님의 낭독 : 《눈먼 자들의 국가》 中, 황정은 작가님의 〈가까스로, 인간〉

| Mashimaro | 2018. 4. 17. 05:36


[영상출처 : 'Winter Bookstore겨울서점' 채널 _ [낭독] 가까스로, 인간 中 일부 - 황정은 (눈먼 자들의 국가)]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겨울서점님. 책을 주제로 하는 북튜버이다. 채널 안에 여러가지 컨텐츠들이 있고, 관심사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모든 영상을 챙겨보고 있다. 그중에서 낭독컨텐츠들이 있는데, 이번에 올라온 낭독 책은 바로 《눈먼 자들의 국가》 그 중에서도 황정은 작가의 〈가까스로, 인간〉 이었다. 아마도 세월호 4주기에 맞추어 올리신 것 같다. 《눈먼 자들의 국가》는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작가들이 쓰고, 그걸 문학동네에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모든 수익금은 기부된다. 그리고 현재 알라딘에서는 4월 19일까지 이 책의 전자책 버전을 180일 무료대여중이다. 



[사진출처 : 알라딘 온라인서점]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나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조건 생환을 바란다. 그들이 죽은 뒤에 내게 남을 세계, 그 황폐함을 견뎌낼 자신이 없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맥락도 없이 불쑥, 너는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황정은 _ 가까스로, 인간)


많이 공감했다. 나도 이기적인 사람이고, 또 모두 다 이기적인 사람들이니까...! 다른 책들을 잠깐 미뤄두고, 얼른 이 책을 먼저 읽어야만 할 것 같다. 언제나 차분하게 책을 읽어주시지만, 이번 영상은 유난히 잔잔했고, 감정을 꾹꾹 누르면서 읽는 것이 그대로 전달되어 왔다. 그래서 오히려 더 여운이 오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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